진먼은 푸젠성 동남 연해에 위치한다. 외해에 홀로 떨어져 있는 작은 섬이지만 역대 인문 역사가 결집되어 있는 역사의 보고이며, 많은 문화 사적과 전통 건축이 남아 있다. 근대 전쟁사에서 구닝터우 대전, 823 포전, 93 포전 등 여러 차례의 전투를 치르며 대표적인 전쟁 사적 기념지가 여러 곳에 남아 있다. 그 밖에도 장기적인 전시 정무 체제가 실시된 덕에 특수한 자연 생태계가 매우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진먼 지역의 전투 사적, 문화 및 생태 경관의 전체 환경 특색을 보존하고 부각시키기 위해 1995년에 진먼 국가공원 관리처(이하 진관처라 함)가 설립되었다.
진먼은 중국 대륙 연해의 포물선 해안에 위치하는데 이 위치가 마침 철새들이 이동하는 주요 경로에 있고 풍부한 자연 환경으로 먹이 자원도 풍부하고 인위적인 간섭도 적어 매년 많은 조류가 이곳에서 번식하고 겨울을 나거나 쉬어간다.
후징터우 전쟁역사관
례위 북서 해안에 위치한 후징터우 전쟁역사관(湖井頭戰史館)은 1988년에 참모총장 하오보춘(郝伯村) 상장이 이곳을 시찰하면서 많은 전투를 치른 례위 지역에 사적관이 없는 것을 보고 당시 쑹언린(宋恩臨) 사단장에게 건립을 당부하여 이듬해(1989년) 건축이 완공되었다. 현대적인 과학기법을 사용한 전시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 내용은 정보 안내 센터, 례위 군대의 전적, 용맹한 철의 사나이들, 진먼 수호의 날들, 당시 군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병사들의 이야기, 전망 체험 구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 전시관의 전시 자료는 사진 스캔을 통해 전자 파일화하여 관련 전쟁 사료로 보존할 뿐만 아니라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 제공하여 여행객들이 검색하고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전망 구역에는 다양한 휴양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망원경 3대를 설치하여 여행객들이 진먼과 샤먼 양안의 혼란스러웠던 경합의 시대가 격변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례위 L-26 거점
L-26 거점은 례위 군사 도로(車轍道) 7.6km 지점에 위치한다. 례위 서쪽의 시후(西湖)에 접해 있는 이곳은 해안 초소 중 하나이기도 했다. 양안 전쟁 시기에 국군은 야간 썰물 때를 틈타 솽커우 해안에 적군이 상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곳 연해에 군사 시설물을 보강하여 수로를 감시하고 통제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켰다. 진관처는 군대 철수 후 시설을 보수하고 각종 기관총, 전방포 등에 대한 설명 자원을 확충한 후, 난터우 차오둔의 스황싱(石黃興) 선생이 수비하던 L-26 거점과 당시 전우들과의 우정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담아 2012년 새롭게 보수한 후 2013년 춘절 기간에 민간에 개방하였다.
례위 L-36 거점
L-36 거점은 례위 군사 도로 5.5km 지점에 위치하며 지형상 훙산(紅山)의 움푹 들어간 곳에 위치하여 "홍토 도랑(紅土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빗물이 이곳에 모여 바다로 흘러나간다. 군사 관제 시기에 이 해변은 적군이 비정규적인 방식으로 상륙할 수 있는 황색 해변으로 구분되어 적군이 조석을 이용해 침범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이곳에 거점이 설치되었다. 거점 내에는 관병 침실과 탄약고가 있고 주로 소형 무기와 기관총을 배치하였으며, 해변 통제를 위한 보병총 및 기관총 총안 10개가 설치되어 있다. 건축물 상단에는 감시대와 여러 개의 임시 총안이 있다.
진관처는 관광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 거점을 개방하고 례위 군사 도로 상의 자전거 탐방 지점으로 추가하였다. 날씨가 맑을 때는 이곳에서 샤먼 연안 도시와 항구가 보인다. 민간 여객화물선이 해역을 빈번하게 오가는 모습은 군사 관제 시절의 스산한 풍경과는 완전히 다른 평화롭고 번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주궁(쓰웨이) 갱도
주궁(九宮) 갱도는 쓰웨이(四維) 갱도라고도 하며 례위 동남쪽의 뤄춰(羅厝)와 주궁 사이에 위치한다. 1961년에 인력 및 물자 보급을 위해 건설되었으며, 2001년 12월 28일 민간에 개방되었다. 현재 갱도 안에는 글과 사진으로 진먼과 샤먼의 상대적 위치, 소진먼의 명소, 도로 동선, 풍부한 지질 경관 및 갱도 소개 등을 전시하고 요점만 간단하게 설명하여 여행객들이 례위 지역을 전체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장쥔바오
장쥔바오(將軍堡)는 1958년 10월 21일 장징궈 선생이 왕성(王昇), 커위안펀(柯遠芬) 두 장군과 함께 수이터우에서 성공호를 타고 례위에 도착해 수비군을 격려하고 당시 장제스 총통의 지시를 전달한 곳으로 포성 속에 제9사단 사단장인 하오보춘 소장과 군사 기밀을 의논하고 작전회의를 소집하여 823 포전 기간에 중요한 역할을 한 보루이다. 육군 진먼 방위 지휘부(이하 진방부라 함)는 1980년 이곳을 보수한 후 "장쥔바오"라고 이름 붙였다. 바다에 인접해 건설된 이 보루는 L자의 형태를 띠며 하층에는 총 24개의 총안이 있다. 북쪽으로 진먼 항구를 감시할 수 있고 남쪽으로는 진례 수로 해역의 동향을 살필 수 있다. 보루 상층은 시야가 탁 트여 대진먼 서해안의 해안 방어를 도울 수 있다. 본 거점에서 군대가 철수한 후 2003년 2월 관할권이 진방부에서 진먼 국가공원 관리처로 이관되었으며, 바로 복원 작업에 들어가 당시 주둔 시설의 모습을 재현하였다.
구닝터우 전쟁역사관
구닝터우 전쟁역사관(古寧頭戰史館)은 진먼 북서쪽에 위치한다. 녹음이 무성한 대로를 지나면 총을 들고 적을 무찌르는 용맹한 병사의 동상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된다. 양쪽 옆에는 구닝터우 전투에 참전한 "진먼의 곰" 탱크가 전시되어 있다. 역사관 안에는 전리품 무기, 작전 문서, 작전 지휘관 사진, 전황을 표현한 대형의 유화가 전시되어 있으며, "구닝터우 대전"의 영상도 제공하여 당시 목숨을 바쳐 진먼을 보위한 장병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고 있다.
자이산 갱도
진먼 서남쪽에 위치하는 총 길이 약 357m의 A자형 전시 대비 수로로 1963년 전쟁에 대비하여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3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전시에 상륙정의 상륙과 보급을 위한 갱도이며 갱내에 정박이 가능한 부두도 설치되어 있다. 갱도에 들어서면 그 규모에 충격을 받게 된다. 새로 설치된 난간에 기대어 물에 비친 깊은 갱도의 그림자를 바라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이러한 위대한 공사가 완공되었을지를 생각하게 된다. 진먼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관광 명소이다.
무망재거
타이우산(太武山)을 3분의 2 정도 오르면 우뚝 솟은 거석 위에 장제스 전 총통이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친필로 쓴 "무망재거(毋忘在莒)" 4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아래에는 중흥정(中興亭)이 있고 옆에는 태무정(太武亭)이 있다. 양쪽에 늘어서 있는 매화나무를 따라 5분 정도를 걸어 내려오면 매년 춘절이 되면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 하이인쓰(海印寺)가 있다.
823 전쟁역사관
룽위안(榕園) 오른에 위치한 이 전쟁역사관에는 823 전투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무기, 문물, 사진 등이 진열되어 있으며, "진감 극장(震撼劇場)"에서는 포전 당시 천지를 뒤흔든 진먼의 참상과 아군이 용감히 싸운 사적을 체험할 수 있다. 야외에는 참전한 비행기, 탱크, 유탄포 병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탐조 지역
츠후(慈湖)-츠후는 진먼에서 겨울철 탐조에 가장 좋은 곳으로, 거의 대부분의 물새가 이곳에서 활동하거나 먹이를 찾고 휴식을 취한다. 특히 만조 후에는 조간대에서 활동하는 많은 물새들이 츠후에 날아와 휴식을 취하며 간조를 기다린다. 호숫가의 목마황림은 갯가마우지가 밤을 보내는 주요 장소로 매년 수천 마리의 갯가마우지가 이곳에서 겨울을 난다. 츠후의 광활한 수역은 쉬어가는 철새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 철새가 이동하는 계절이 되면 다양한 물새들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도요물떼새과, 갈매기과 및 해오라기과 조류가 가장 많다.
진사시커우(金沙溪口)-롄진사시(籨金沙溪), 진사 저수지에서 톈둔(田墩) 양식 지역에 이르는 민물과 바닷물의 광활한 수역은 북쪽 해안에 인접하여 많은 물새들이 서식하며 먹이를 찾는 곳이다. 특히 진사시커우의 조간대 부근은 간조가 되면 각종 물새가 날아와 먹이를 찾는다. 보기 드문 청호반새와 먹황새도 이곳에 자주 출몰한다.
링수이후(陵水湖)-소진먼의 링수이후는 광활한 수역으로 주변에 숲이 우거져 있고 수생 식물도 무성하며 간섭도 적어 조용하면서도 활기가 넘치는 탐조 지점이 되었다.
구강후(古崗湖)-구강후는 진먼 지역에서 몇 개 안 되는 천연 호수이다. 호수 주변은 채소밭, 숲, 공원 녹지로 둘러싸여 있고 외곽에는 낮은 언덕과 울창한 숲이 있어 물새와 육지새를 모두 볼 수 있다. 구강러우(古崗樓)는 높은 곳에서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운치 있는 탐조 지점이다.
우장시커우(浯江溪口)-우장시커우와 주변 조간대는 토사질의 사주에 속하고 맹그로브 숲이 무성하며 무척추 동물, 갑각류, 어패류가 풍부하다. 게다가 부근에는 연못도 많고 수역이 광활하여 물새들이 가장 좋아하는 서식지가 되었다. 매년 수많은 겨울 철새와 쉬어가는 철새들이 이곳에서 활동하며 먹이를 찾는다. 샤수(夏墅) 해변은 여름 철새인 푸른꼬리 벌잡이새가 둥지를 트는 곳이다. 매년 4월과 5월은 우장시커우에서 탐조를 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대량의 철새들이 계절풍을 타고 이곳에서 잠시 머문 후 북쪽으로 계속 이동한다. 깃털 색, 수량, 종류 모두 가장 풍부하고, 번식기 깃털 색 변화를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무망재거(사진)
후징터우 전쟁역사관(사진)